1572년의 파리, 세기의 결혼식과 비극적인 대참사
파리, 1572년 여름. 화려한 결혼식이 열리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습니다.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 왕족의 중심에 있는 인물,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, 흔히 '퀸 마고'로 불리는 그녀와 앙리 드 나바르였습니다. 이 결혼은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치적 결합으로,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. 그러나 이 결혼식이 끝난 후, 상상도 할 수 없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. 바로 파리의 도심에서 시작된 대학살이었죠. 그날 밤, 파리는 순식간에 피로 물들었습니다. 이 사건은 이후 역사상 '성 바르톨로메오의 날 학살'로 불리게 되었습니다. 학살은 파리에서만 약 3,000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, 프랑스 전역에서는 10,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. 어떻게 이러한 비극이 발..
2024. 7. 31.